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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0대 중년 크로스핏: 날 봐! 내가 그 증거야!운동 2025. 3. 24. 18:48
중년이 된 너, 이제 아플 일만 남았다고?
구겨진 책 귀퉁이처럼 쪼그라붙을 너 자신을
가엾게 여기겠지.“이제 반백을 살았으니,
조용히 사그러질 불꽃처럼
희미한 젊음이나 그리워하겠지…”하!
웃기시네.그런 헛소리는 이제 집어치워.
내가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나 한번 들어봐.
너 지금 무슨 생각하는지, 나도 알아.
한구석에 조용히 찌그러져서,
늙어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지?사실 나도 그랬어.
그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지.“나이 들면 다 이렇게 되는 거겠지.”
그저 그렇게, 조용히 꺼지는 삶.
네가 누구인지 넌 모를 거야.
내가 한때 그랬듯이.
네가 니 자신을 뭐라고 불러도
사실은 아직 몰라.
너는 네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야.
거부해도 좋아.
하지만 그건 변하지 않아.
8년 전, 마흔을 넘긴 나는
헬스장이란 곳을 처음 밟았어.
팔에서 늘어져 가는 살을 보며 한숨 쉬던 나.
단 하나의 맨몸 스쿼트조차 하지 못했던 나.그저…
“인생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비키니를
휴가지에서 한 번 입어보자”
그 생각 하나로 헬스장에 등록했지.
3개월 이벤트였어.하지만 여전히 나는
엘리베이터 없는 3층 건물을 피하고,
모든 계단이 사라지길 바랐어.
한여름날의 김 빠진 콜라보다 더 싫었지.
그런데 지금, 나는 알아.
왜 그날, 그 낯선 공간으로 발을 디뎠는지.
그건 과거의 내가 아니라,
2025년 즉 미래의 내가 나를 이끌었던 거야.그 미래의 나는 지금 이 순간 —
오늘 아침 크로스핏 WOD를 마치고,
하교한 중딩들과 나란히 마라탕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,
이 스터디 카페에서
키보드를 두드리며 미소 짓고 있어.
그리고 중년들아.
지금부터 잘 들어.
너희 머릿속에서
딱 하나만 지워야 할 게 있다면
그건 바로 이거야.“나이에 맞는 운동”
그런 건 없다.
그딴 건 존재하지 않아.“수준에 맞는 운동”은 있어.
하지만 "나이에 맞는 안전한 운동"?
그건 말이야,
너희를 뒷방 늙은이로 만들어버리는
그저 겁주기 마케팅일 뿐이야.
너희의 갈 곳 없는 겁먹은 지갑을 열게 만드는 말장난.
날 봐.
내가 그 산 증거야.50대의 몸?
정해진건 없어.
네가 어떻게 늙어갈지는 너만이 정해.
적어도 나는
늙어가는 게 아니라,
다시 깨어나는 중이야.
Bear Complex
이 글을 읽는 당신,
지금 어디쯤에 있든 괜찮아.
다만 꼭 기억해.중년은 꺾이는 시점이 아니라,
다시 태어날 수 있는 ‘다시 보기’의 순간이야.그러니까 오늘,
그냥 몸부터 한번 움직여봐.
미래의 네가 지금의 널,
어디론가 데려가줄지도 모르잖아.#중년운동 #크로스핏 #위버멘쉬 #50대몸 #헬스장처음 #운동철학 #자기신뢰 #중년크로스핏 #여성운동 #베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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